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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이 하나 달렸는데,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은 글로 남기겠습니다. 저의 의견이 궁금하시면 되도록 공개댓글로 적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생각을 공유하고자 만든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질문>
1)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다하더라도 스크럼마스터가 될수 있나요?
2) 미국이나 영국의 스크럼마스터 수요는 어떤가요?

 

1)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스크럼마스터가 될수 있나?

 

스크럼마스터는 기본적으로 프로덕트 내부의 자세한 매커니즘을 모른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을 관장할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그러므로 프로그래밍을 모르더라도 애자일/스크럼의 원리 원칙만 철저히 꿰뚫고 있다면 누구나 맏을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으로는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스크럼마스터는 엔지니어들과 거의 비슷한 레벨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있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크럼 미팅때 개발자들과 프로그래밍 레벨 의 대화까지도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게 아주 바람직한데, 그부분이 안되면 스크럼 미팅이 상당히 형식적으로 변해버립니다. 미팅중에 프로그래머들끼리 가벼운 개발관련 이슈를 짧게나마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종종 가지는데, 그때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리는거죠. 그러면 프로그래머들이 존중 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무시 당할 수 있다는거죠.

 

더 중요한것은 estimation 입니다. 업무의 경중에 따라 스토리포인트를 나누고, 분배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100% 프로그래머들에게 맏겨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이론상으론 Planning poker같은 방식으로 estimation 을 엔지니어들에게 전적으로 맏길 수는 있으며, 그렇게 하는것이 스크럼의 원칙이기는 하나, 각자가 내놓은 제안이 업무량에 부합하는 estimation인지, 누가 남들보다 출중한지, 어떤일정이 과하게 책정되었는지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무비판적인 수용이 불가피하고, 결국 쭉정이가 되는거죠. 참고로 2년전에 저희 옆팀에 비엔지니어출신 프로젝트 매니저가 왔는데, 최근들어 그 팀의 엔지니어들 벌서 네명 퇴사했습니다.

 

스크럼마스터 롤은 프로젝트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기술적 깊이가 깊을수록,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소프트웨어쪽 경험이 없으면 감당이 안될 만큼 일이 커집이다. 장기적으로 볼때, 목표가 스크럼마스터라는것은 상당히 리스크가 큽니다. 리스크가 큰 만큼 대접받는 포지션도 아니구요. 개발방법론은 수시로 변하고있고, 회사는 한가지 개발방법론을 통솔 가능한 프로젝트 매니져를 원하지 않습니다. 10년전에 스크럼개발팀이 거의 없었듯이, 10년후에는 수요가 없는 포지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스크럼마스터 단독 롤을 가진 포지션은 거의 없습니다. 기본이 되는 형태가 프로덕트 오너+스크럼마스터인데, 이는 한국에서 개발 안하는 팀장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구요, 스크럼마스터+데브리더의 형태는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개발팀장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발을 잘 모른다면 프로덕트 오너+스크럼마스터 포지션으로 가야할텐데, 이 자리는 외국인에게 그다지 관대하지 않은 자리이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도인/중국인의 경우 언어도 언어지만,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통솔하기 위한 명목으로 그 자리에 많이들 않힙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그만큼의 메리트는 없죠. 

 

어떤 커리어패스를 걷고 싶으신지 목표를 명확히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2) 미국이나 영국의 스크럼마스터 수요는?

 

스크럼마스터는 분명 필요하지만, 위에 적었듯이 스크럼마스터 단독 포지션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개발 경력이나 경쟁력 있는 지식또한 없다고 하면, 아마도 적당한 포지션을 찾기 어려울겁니다.

 

참고로 저의 이전 보스는 저희회사에 12년동안 프로젝트 매니져를 했었습니다. 영국사람이구요. 그친구는 개발에 관해서 잘 몰랐지만 거의 관우 장비에 준하는 뛰어난 엔지니어 두명이 있어서 스크럼 미팅이 둥글둥글 진행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친구 작년에 짤렸습니다. 링크드인 프로필 보니 프리랜서 스크럼마스터라고 직함을 바꾸어 놓았더군요. 아직 취업 못한것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스크럼마스터는 전업이 아니라 겸업이고, 개발 혹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능력이 없다면 그것 부터 쌓는게 유익할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의 경험에 비추어 나온 결론이고, 실상이 어떤지는 많은 조사를 통해 파악하시기를 권합니다.

 

 

 

 

  1. HOONS2014/07/13 01:51   

    음,, 관리직을 100% 테크를 타면 아마도 많이 위험할것 같기는 합니다. 즉, 개발을 내려 놓으니 뭐,,

    지금 영국에서는 거의 development manager가 스크럼 마스터 역할을 하더라구요. 지금 저희 회사도 그렇구요. 물론, strong 애자일은 아니에요. 적어도 코치라면 팀웍의 중요성과 개인 목표를 체크하고 해야하는데, 그런건 전혀 없죠... 말만 마스터야 (-_-;;)

    그럼, 스크럼 마스터의 최종 테크가 어디일까요? 아님 다음 테크가 있을까요?

    • asbear2014/07/14 16:45  

      스크럼마스터는 매니지먼트의 일환이기는 하나, 확고한 다음테크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전업이 아니라 겸업밖에는 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저희팀도 개발매니져가 스크럼마스터를 하고 있고, 한때는 데브리드가 주도하기도 했는데요, 데브 리드가 하기에는 추진력이 부족하고, 매니져가 하기에는 얼기설기 하더라구요. 매니져/데브리더가 함께 끌고가는게 가장 이상적이지않나 싶습니다. ^^

  2. 2015/02/22 20:03   

    미국에서 거주중이고 조만간 소프트웨어 스크럼 마스터 인턴 지원할 예정인데 그다지 좋은직업은 아닌가보네요. 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ㅎㅎㅎ

    • asbear2015/02/23 10:01  

      개발자인 제기준에서 보았을때 그렇다는 의미이고, 그 세계에 몸담가보지 못한 저로써는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 스크럼마스터라는 포지션 하나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프로그래밍이면 가장 좋지만 CI 혹은 test 쪽 능력이라도 있어야 가치가 있는 포지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턴하시면서 무슨일을 하게되는지 많이 질문해보시고 깊숙이 체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Gong2015/03/15 04:58  

      한국에서 2~3년 정도 스크럼을 적용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우연히 서핑을 하다가 스크럼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댓글을 답니다.

      유능한 스크럼 마스터는 Engineering Practice 에도 능해야 합니다.
      스크럼 마스터는, 조직,제품책임자, 팀,팀의 Engineering Power 를 모두 성장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스크럼은 가치있는 제품을 신속하게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팀은 끊임없이 제품과 팀에 대해서 학습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팀에 대해서 학습하고 개선해야 하는 부분을 사회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술적인 부분이 성장하지 않으면 팀의 성장도 정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유능한 스크럼 마스터라면 개발팀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Engineering Practice 들을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유능한 스크럼 마스터가 되려면 Engineering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XP 의 Core 에 있는 Refactoring, TDD, Simple Design, Pair Programming 을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까지 갈고 닦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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